“청년들에게 삶을 들려줄 어르신이 있을까?”
학교 과제를 얼른 끝내버리고 주말 점심 동네 카페 모여서, 첫번째 사람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청년들에게 삶을 들려줄 어르신이 있을까?”
네이버 지식in에 오랜 세월속에서 얻은 삶의 지혜를 나눠주고 계시는 할아버지를 발견했습니다.
무작정 당차게 메일을 보냈고, 할아버지의 승낙을 받았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생생한 6.25 이야기부터
소소하고 재미있는 버스 에피소드까지, 펜과 노트를 가지고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울고 웃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중간중간 적었던 글을 모아 제본했더니, 우리의 첫번째 ‘사람 여행기’이자 할아버지의 ‘자서전’인 책이 탄생했습니다.
“아무 것도 아닌 줄 알았던 내 삶을 이렇게 남겨보니 참 뿌듯합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앞으로도 더 좋은 이야기로 내 삶을 만들어가고 싶어졌어요.”
"다듬어지지 않은 글에 삐뚤빼뚤한 그림이지만
어르신의 인생이 담긴 기록이라는 게, 참 가치있는 것 같아.
우리 더도말고 덜도말고 1년에 딱 한 권씩만 이렇게 남겨보자.
50년이 지나고, 다양한 인생이 담긴 자서전들이 생기면 세상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