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대필 자서전은 어르신 본인의 책이 아니라,
기록한 청년, 즉 우리의 책이 되기 일쑤였어요.
고민하고 고민했어요.
어르신들이 직접 자서전을 쓰실 수 있도록 문화예술교육을 기획했어요.
이름하야 글쓰기부터 책만들기까지 배울 수 있는
출판교육 ‘BOOK살롱’
‘BOOK살롱’은 그림 그리고, 게임하고, 노래를 부르며
자기 이야기를 글로 꺼내는 수업이었어요.
가만히 내 이름을 불러보고,
‘나’ 스스로를 바라보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의미있고 필요한 순간이 되어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