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가보고 싶기도 한데 막막하기도 해.
짜증은 좀 나는데 좋을 거 같기도 하고.”
2019년 산티아고 순례길로 떠나기 전 느꼈던
모순적인 감정들로 그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50일간의 순례길 여정이
김효래라는 사람에게 어떤 흔적들을 남겼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그의 첫 여행 에세이
<지은이 소개>
김효래 / 샨티학교 9기 졸업
여러분들도 살면서 꼭 도전해보세요!
별거 아니면서도 은근 별거입니다.
순례길이랑 책 출판, 둘 다요.

중학교 2학년때부터 고등학교는 대안교육의 길로 가자고 생각하고,
여행 중점 대안학교인 샨티학교를 선택했다.
2019년, 샨티학교 이동학습으로 50일 간의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을 다녀왔다.
<프롤로그>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800km를 완주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부모님들의 버킷리스트이실 수 있는 이 어려운 도전을 10대들이 경험하는 자체가 대단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TV에서 순례길에 대한 방송이 나오면, 저곳이 제일 힘들었고 저 길은 어땠고 뭐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면서 공감이 됩니다. 여행이 다 마치고 나서 우린 학교에서 여행에세이를 짤막하게 써 내려갔고, 개인적으로 종이와 손 글씨로 만든 작은 부록 책을 만들자고 엄마께서 제안하셨습니다. 실제 책처럼 만들어서 친필 사인 후 주변 사람들께 나눠드렸습니다. 그 후 2020년 가을에 독립 출판사 ‘이분의일’과 만날 기회가 되어, 제 종이책을 보여드렸더니 가제본으로 책을 한 권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 가제본 책을 이렇게 정식 도서로 뚝딱뚝딱 만들어 냈습니다. 중간에 노트북이 갑자기 꺼지는 바람에, 쓰던 원고 파일이 사라져서 울다가 웃다가 짜증 내며 밤을 새워서 다시 처음부터 했습니다. 정성을 다해 만든 제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의 책입니다. 종이책 제작을 부모님께서 권유하지 않으셨다면, 이런 책 써보는 대단한 기회는 없었을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권유해주시고 도움을 주셨던 부모님과 제 책 제작을 위해 항상 힘써주시고 도움 주시는 과천의 독립출판사 ‘이분의일’ 방수영 대표님, 길영랑 부대표님, 최진희 매니저님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책 미리보기>
약 한 달간 학교에서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 준비를 마치고, 집에서도 꼭 필요하면서도 배낭에 부족한 물건들 챙기고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그래도 내가 다른 애들에 비해 잘 걸을 수 있을지 근심과 걱정만 되면서 한숨만이 나왔다. 그러나 항상 선생님들께서 애들 속도에 맞춰서 걷지 말고, 내 속도에 맞춰 걸으라고 하셨다. 예행연습 때 빠르게 걷는 친구들 속도에 맞춰 걷다 보니 내 속도가 아니라서 그런지 얼마 못 가서 금세 지쳤었다. 그래서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는 내가 평소에 걷는 속도대로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28p)
지금도 후회하는 택시
산티아고 순례길은 까미노 길로 힘들고 발 아프고 걷기 싫어도 오늘 가려는 최종 목적지 마을까지 가야 한다. 순례자분들 중에 너무 컨디션이 안 좋으시거나 걷기 힘드시면 근처 BAR나 알베르게 직원에게 택시를 불러 달라고 요청을 하면 즉시 택시가 그 앞으로 온다. 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택시를 많이 탔다. 몸이 안 좋기도 했었고, 어느 날엔 솔직히 걷기 싫은 날도 있어서 찬주와 택시를 탄 적도 있다. 타면서 걷고 있는 순례자분들을 창가로 보니 그냥 기분이 매우 이상했다. 눈치도 보이고, 같은 순례자 신분으로써 나는 편하게 택시를 타고 이동하니까 그랬다. 마지막 날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19km는 자유롭게 갈 수 있게 선생님들께서 자유를 주셨다. 난 마지막까지 걸으려 했지만, 끝내 시현이와 택시를 탔다. 다 와놓고 택시를 탄 것이, 후회가 계속된다. 그러나 혜원이 누나와 남샘도 일찍 오셨고, 택시 소문은 쫙 퍼졌다. 나 말곤 택시나 버스를 타고 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아빠가 지난 일은 후회하지 말라 했는데, 너무 미련이 남는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다시 간다면, 택시는 가급 적 안 타고 걸어서 완주를 꼭 해볼 생각이다. (110p)

까미노 음식 드로잉 (107p)
<서지정보>
발행인/총괄/기획/집필/편집/디자인/일러스트 : 김효래
지도제작 : 황은아
사진 : 남도현, 김한결, 배용수, 채수영, 서수미, 유태현, 이혜원, 성찬주, 김효래, 황은아, 고선미, 성호, 순례자 djahlor, 순례자 서보민, 순례자 이지현
펴낸곳 : 이분의일
판형 :
페이지수 : 159p
ISBN 979-11-89748-92-0 (03920)


<책 소개>
“가보고 싶기도 한데 막막하기도 해.
짜증은 좀 나는데 좋을 거 같기도 하고.”
2019년 산티아고 순례길로 떠나기 전 느꼈던
모순적인 감정들로 그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50일간의 순례길 여정이
김효래라는 사람에게 어떤 흔적들을 남겼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그의 첫 여행 에세이
<지은이 소개>
김효래 / 샨티학교 9기 졸업
여러분들도 살면서 꼭 도전해보세요!
별거 아니면서도 은근 별거입니다.
순례길이랑 책 출판, 둘 다요.

중학교 2학년때부터 고등학교는 대안교육의 길로 가자고 생각하고,
여행 중점 대안학교인 샨티학교를 선택했다.
2019년, 샨티학교 이동학습으로 50일 간의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을 다녀왔다.
<프롤로그>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800km를 완주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부모님들의 버킷리스트이실 수 있는 이 어려운 도전을 10대들이 경험하는 자체가 대단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TV에서 순례길에 대한 방송이 나오면, 저곳이 제일 힘들었고 저 길은 어땠고 뭐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면서 공감이 됩니다. 여행이 다 마치고 나서 우린 학교에서 여행에세이를 짤막하게 써 내려갔고, 개인적으로 종이와 손 글씨로 만든 작은 부록 책을 만들자고 엄마께서 제안하셨습니다. 실제 책처럼 만들어서 친필 사인 후 주변 사람들께 나눠드렸습니다. 그 후 2020년 가을에 독립 출판사 ‘이분의일’과 만날 기회가 되어, 제 종이책을 보여드렸더니 가제본으로 책을 한 권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 가제본 책을 이렇게 정식 도서로 뚝딱뚝딱 만들어 냈습니다. 중간에 노트북이 갑자기 꺼지는 바람에, 쓰던 원고 파일이 사라져서 울다가 웃다가 짜증 내며 밤을 새워서 다시 처음부터 했습니다. 정성을 다해 만든 제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의 책입니다. 종이책 제작을 부모님께서 권유하지 않으셨다면, 이런 책 써보는 대단한 기회는 없었을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권유해주시고 도움을 주셨던 부모님과 제 책 제작을 위해 항상 힘써주시고 도움 주시는 과천의 독립출판사 ‘이분의일’ 방수영 대표님, 길영랑 부대표님, 최진희 매니저님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책 미리보기>
약 한 달간 학교에서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 준비를 마치고, 집에서도 꼭 필요하면서도 배낭에 부족한 물건들 챙기고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그래도 내가 다른 애들에 비해 잘 걸을 수 있을지 근심과 걱정만 되면서 한숨만이 나왔다. 그러나 항상 선생님들께서 애들 속도에 맞춰서 걷지 말고, 내 속도에 맞춰 걸으라고 하셨다. 예행연습 때 빠르게 걷는 친구들 속도에 맞춰 걷다 보니 내 속도가 아니라서 그런지 얼마 못 가서 금세 지쳤었다. 그래서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는 내가 평소에 걷는 속도대로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28p)
지금도 후회하는 택시
산티아고 순례길은 까미노 길로 힘들고 발 아프고 걷기 싫어도 오늘 가려는 최종 목적지 마을까지 가야 한다. 순례자분들 중에 너무 컨디션이 안 좋으시거나 걷기 힘드시면 근처 BAR나 알베르게 직원에게 택시를 불러 달라고 요청을 하면 즉시 택시가 그 앞으로 온다. 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택시를 많이 탔다. 몸이 안 좋기도 했었고, 어느 날엔 솔직히 걷기 싫은 날도 있어서 찬주와 택시를 탄 적도 있다. 타면서 걷고 있는 순례자분들을 창가로 보니 그냥 기분이 매우 이상했다. 눈치도 보이고, 같은 순례자 신분으로써 나는 편하게 택시를 타고 이동하니까 그랬다. 마지막 날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19km는 자유롭게 갈 수 있게 선생님들께서 자유를 주셨다. 난 마지막까지 걸으려 했지만, 끝내 시현이와 택시를 탔다. 다 와놓고 택시를 탄 것이, 후회가 계속된다. 그러나 혜원이 누나와 남샘도 일찍 오셨고, 택시 소문은 쫙 퍼졌다. 나 말곤 택시나 버스를 타고 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아빠가 지난 일은 후회하지 말라 했는데, 너무 미련이 남는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다시 간다면, 택시는 가급 적 안 타고 걸어서 완주를 꼭 해볼 생각이다. (110p)

까미노 음식 드로잉 (107p)
<서지정보>
발행인/총괄/기획/집필/편집/디자인/일러스트 : 김효래
지도제작 : 황은아
사진 : 남도현, 김한결, 배용수, 채수영, 서수미, 유태현, 이혜원, 성찬주, 김효래, 황은아, 고선미, 성호, 순례자 djahlor, 순례자 서보민, 순례자 이지현
펴낸곳 : 이분의일
판형 :
페이지수 : 159p
ISBN 979-11-89748-92-0 (0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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