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고향까지 500km 걸으며 돌아본 70년 인생
<지은이 소개>
정인조
어릴 때부터 ‘한양 천리’라는 말을 들으며 살았 다. 고향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대구의 고등학교로 유학길에 오르면서 고향을 떠나게 되었다. 1971년 2월, 겨울의 끝자락에 대학교를 진학 하러 서울로 올라왔다. 부모님이 마련해준 두툼한 솜이불 보자기를 들고, 고향 집을 나설 때의 설렘이 아스라하게 떠오른다. 50년이 지났다.
<프롤로그>
어릴 때부터‘한양천리’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는데, 고향 합천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대구에 있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러 고향을 떠나게 되었다. 3년 뒤인 1971년 2월 겨울의 끝자락에 대학교에 진학하러 다시 서울 유학길에 올랐다. 그 후 50 여 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부모님이 마련해 주신 두툼한 솜이불 보자기를 들고, 고향 집을 나설 때의 설렘이 아스라이 떠오른다. 칠순을 맞아 인생을 되돌아보니 제일 먼저 부모님이 아른거리고, 살면서 만난 수많은 인연도 생각난다. 이제 까지 함께한 가족과 이웃의 사랑이 내 마음 한가득 차오른다. 문득 삶이 무거울 때는 무작정 고향 마을을 찾곤 했다. 고향 근처에 있는 부모님의 산소에 가면 마음이 이내 차분해졌 다. 순간순간 고향이 사무치게 그리워 단숨에 달려가고 싶었지만 바쁘고 버거운 삶에 치여 닿을 수 없을 때가 더 많았 다. 언젠가는 머나먼 그곳, 내 고향에 걸어서 가보겠노라고 다짐했다. 이렇게 생각한 지 40년이 훌쩍 지나가니 더 늦기 전에 이 꿈을 이루고자 특별한 걷기를 도모했다.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사회와 이웃에게 받은 도움에 감사하며 보답하고 싶었다. 그래서 2021년 500km 걷기 를 시작했다.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 후에 끊임없는 상호불신의 늪에 빠져 70년이 지났다. 유라시아 대륙으로 가 려면 육로인 철도를 놔두고 항공과 선박 편으로 갈 수밖에 없는 섬나라에 갇힌 꼴이다. 기나긴 정전의 세월을 청산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내 한 걸음, 한 걸음에 담고 싶었다.
<책 미리보기>
1일 차 2021년 8월 19일
오늘 걸은 거리 36.16km, 47,240보 | 누적 거리 36.16km
파주 임진각 > 파주 출판단지
70 감사, 고향사랑, 평화기원 걸어서 고향까지 500km’ 걷기 행사가 시작되었다. 첫날에 36km를 걸었다.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후원단체와 지인 26분(원혜영, 한수연, 김영범, 흥승윤, 강명구, 김기석, 김현수, 김주용, 김창진, 김정철, 박찬숙, 황광 석, 김필수, 이상헌, 임주영, 이택규, 김범용, 양주승, 정재현, 홍진아, 한병환, 장익희, 장서연, 노문선, 함재상, 조세화)이 임진 각까지 오셨고 500km 걷기 전에 간단히 소감을 나누는 출발 행사 후 대장정에 나섰다. 원혜영 전 의원을 비롯한 15분이 점 심시간까지 동행하셨고 김장철, 조세화, 장서연 선생이 하루 종일 함께하셨다
(13p)
13일 차 2021년 8월 31일
오늘 걸은 거리 46.78km, 60,408보 | 누적 거리 421.66km (가장 많이 걸은 날)
전라북도 무주군 용포리 > 전라북도 무주군 구천동
오전 10시 10분경 하루 평균 거리에 조금 못 미친 24.53km를 걸어서 무주 읍내를 지날 즈음 졸음과 피로가 몰려왔다. 그래 서 30km 지점에서는 ‘그만 멈춰야 하나?’ 하고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러나 점심을 먹고 나서 소위 ‘Runner' s high(달리는 사 람이 마치 하늘을 날 듯 몸이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상태)’가 아닌 ‘Walker' s high’ 현상이 일어났는지 컨디션이 회복 되었다. 나제통문을 지나고 나서 구천동 계곡을 시작으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길을 흠뻑 즐기며 걸었다.
(83p)
18일 차 2021년 9월 5일
오늘 걸은 거리 24.71km, 31,993보 | 누적 거리 547.33km 717,459보
경상남도 합천군청 > 경상남도 합천군 고향마을
9시경 고향 율곡면사무소 부근에서 갑산주유소를 경영하는 친구 홍중희가 트럭 화물칸에 과일과 음료를 가득 채운 채 기다 리고 있었다. 또 이원규 섬진강 시인이 깜짝 출현하여 사진기와 드론을 동원해서 고향 마을에 도착하는 순간을 찍어주었다. 잠깐 휴식한 후,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 길에 40일을 머문 옛 갑산면 매실 부락 앞을 지났다. 매실 부락 뒷산을 넘어서면 바로 고향 마을이다. 어릴적 매실 앞 들주막에서 우두를 맞고 어머니 등에 업혀 고개를 넘어갔던 장면이 떠올라 눈물이 쏟아졌다.
(115p)
<서지정보>
초판 1쇄 2023년 7월 11일
글/사진 : 정인조
펴낸곳 : 이분의일
판형 : 207*183
페이지수 : 162p
ISBN 979-11-92331-53-9 (03980)
<책 소개>
고향까지 500km 걸으며 돌아본 70년 인생
<지은이 소개>
정인조
어릴 때부터 ‘한양 천리’라는 말을 들으며 살았 다. 고향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대구의 고등학교로 유학길에 오르면서 고향을 떠나게 되었다. 1971년 2월, 겨울의 끝자락에 대학교를 진학 하러 서울로 올라왔다. 부모님이 마련해준 두툼한 솜이불 보자기를 들고, 고향 집을 나설 때의 설렘이 아스라하게 떠오른다. 50년이 지났다.
<프롤로그>
어릴 때부터‘한양천리’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는데, 고향 합천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대구에 있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러 고향을 떠나게 되었다. 3년 뒤인 1971년 2월 겨울의 끝자락에 대학교에 진학하러 다시 서울 유학길에 올랐다. 그 후 50 여 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부모님이 마련해 주신 두툼한 솜이불 보자기를 들고, 고향 집을 나설 때의 설렘이 아스라이 떠오른다. 칠순을 맞아 인생을 되돌아보니 제일 먼저 부모님이 아른거리고, 살면서 만난 수많은 인연도 생각난다. 이제 까지 함께한 가족과 이웃의 사랑이 내 마음 한가득 차오른다. 문득 삶이 무거울 때는 무작정 고향 마을을 찾곤 했다. 고향 근처에 있는 부모님의 산소에 가면 마음이 이내 차분해졌 다. 순간순간 고향이 사무치게 그리워 단숨에 달려가고 싶었지만 바쁘고 버거운 삶에 치여 닿을 수 없을 때가 더 많았 다. 언젠가는 머나먼 그곳, 내 고향에 걸어서 가보겠노라고 다짐했다. 이렇게 생각한 지 40년이 훌쩍 지나가니 더 늦기 전에 이 꿈을 이루고자 특별한 걷기를 도모했다.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사회와 이웃에게 받은 도움에 감사하며 보답하고 싶었다. 그래서 2021년 500km 걷기 를 시작했다.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 후에 끊임없는 상호불신의 늪에 빠져 70년이 지났다. 유라시아 대륙으로 가 려면 육로인 철도를 놔두고 항공과 선박 편으로 갈 수밖에 없는 섬나라에 갇힌 꼴이다. 기나긴 정전의 세월을 청산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내 한 걸음, 한 걸음에 담고 싶었다.
<책 미리보기>
1일 차 2021년 8월 19일
오늘 걸은 거리 36.16km, 47,240보 | 누적 거리 36.16km
파주 임진각 > 파주 출판단지
70 감사, 고향사랑, 평화기원 걸어서 고향까지 500km’ 걷기 행사가 시작되었다. 첫날에 36km를 걸었다.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후원단체와 지인 26분(원혜영, 한수연, 김영범, 흥승윤, 강명구, 김기석, 김현수, 김주용, 김창진, 김정철, 박찬숙, 황광 석, 김필수, 이상헌, 임주영, 이택규, 김범용, 양주승, 정재현, 홍진아, 한병환, 장익희, 장서연, 노문선, 함재상, 조세화)이 임진 각까지 오셨고 500km 걷기 전에 간단히 소감을 나누는 출발 행사 후 대장정에 나섰다. 원혜영 전 의원을 비롯한 15분이 점 심시간까지 동행하셨고 김장철, 조세화, 장서연 선생이 하루 종일 함께하셨다
(13p)
13일 차 2021년 8월 31일
오늘 걸은 거리 46.78km, 60,408보 | 누적 거리 421.66km (가장 많이 걸은 날)
전라북도 무주군 용포리 > 전라북도 무주군 구천동
오전 10시 10분경 하루 평균 거리에 조금 못 미친 24.53km를 걸어서 무주 읍내를 지날 즈음 졸음과 피로가 몰려왔다. 그래 서 30km 지점에서는 ‘그만 멈춰야 하나?’ 하고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러나 점심을 먹고 나서 소위 ‘Runner' s high(달리는 사 람이 마치 하늘을 날 듯 몸이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상태)’가 아닌 ‘Walker' s high’ 현상이 일어났는지 컨디션이 회복 되었다. 나제통문을 지나고 나서 구천동 계곡을 시작으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길을 흠뻑 즐기며 걸었다.
(83p)
18일 차 2021년 9월 5일
오늘 걸은 거리 24.71km, 31,993보 | 누적 거리 547.33km 717,459보
경상남도 합천군청 > 경상남도 합천군 고향마을
9시경 고향 율곡면사무소 부근에서 갑산주유소를 경영하는 친구 홍중희가 트럭 화물칸에 과일과 음료를 가득 채운 채 기다 리고 있었다. 또 이원규 섬진강 시인이 깜짝 출현하여 사진기와 드론을 동원해서 고향 마을에 도착하는 순간을 찍어주었다. 잠깐 휴식한 후,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 길에 40일을 머문 옛 갑산면 매실 부락 앞을 지났다. 매실 부락 뒷산을 넘어서면 바로 고향 마을이다. 어릴적 매실 앞 들주막에서 우두를 맞고 어머니 등에 업혀 고개를 넘어갔던 장면이 떠올라 눈물이 쏟아졌다.
(115p)
<서지정보>
초판 1쇄 2023년 7월 11일
글/사진 : 정인조
펴낸곳 : 이분의일
판형 : 207*183
페이지수 : 162p
ISBN 979-11-92331-53-9 (03980)
(주)이분의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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