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그때도 지금도 만화는 나와 내 영혼을 사로잡는다.”
- 만화광 교육학자 한석훈
우주 소년 아톰부터 이웃집 토토로까지!
20세기 만화영화로 풀어내는
평범한 대한민국 어른의 자기 이해 퍼즐 찾기!
<지은이 소개>
한석훈
서울 태생으로 서강대 사학과 재학 중 도미하여 톨레도 대학과 인디애나 대학에서 수학하였고 시카고 대학에서 교육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국책연구소에 몸담은 일 있으나 본서에서도 깊이 있게 다뤄진 ‘영원한 소년 콤플렉스’를 구실 삼아 프리랜서로 전환, 2000년 이래로 경희대, 서강대, 성신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협성대 등 10여개 대학에 출강하며 청년들의 인식과 성찰을 심화하는 일에 매진했고, 대학 안팎에서 중ㆍ장년층의 자기이해 교육과정을 구축하고 강의했다. 협성대학교 초빙교수, 경희대학교 객원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서강대와 경희대 강사로 재직 중이다. 다수 대학에서 우수 강의상을 30회 이상 수상하였으며, 저서로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된 유진의 학교, 동ㆍ서 교육이상의 만남(한울 2009)과 선생이란 무엇인가(한언 2012), 죽음과 친해지는 삶(2021) 등이 있다.
<프롤로그>
序: 황금박쥐에서 지브리까지
다시 꿰맞춘 과거사가 현재를 바꾼다.
— 이수헌, Ph.D.
흔히 사람들은 높은 산봉우리, 망망한 바다의 물결, 넓은 강의 흐름,
끝없는 대양, 별의 운행을 구경하러 여행을 떠납니다만 자신들에 대해선
까맣게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 A. 아우구스티누스, 최민순 옮김 (2010). 고백록. 바오로딸, 401p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에 대한 향수가 나이를 먹을수록 진해지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1960년대 이래로 세상에 쏟아져 나온 수많은
만화영화 작품의 복원 영상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끄는 것을 보면 많은 사람이
나이를 먹으며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가 보다. 옛 만화영화나 만화책을
중·장년이 되어 다시 보면 어릴 적에 그것을 보며 느꼈던 정서를 다시 맛볼
수 있게 되고, 향수의 감정은 한층 더 자극받는다. 그런데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진하게 맛보는 이런 순간에 그 사람의 의식 속에서 어떤 의미심장한
심리적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건 아닐까? 막연한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넘어선 어떤 은밀하고도 깊은 의미를 담은 사건이….
(후략)
<책 미리보기>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진하게 맛보는 이런 순간에 그 사람의 의식 속에서 어떤 의미심장한 심리적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건 아닐까? 막연한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넘어선 어떤 은밀하고도 깊은 의미를 담은 사건이...
(5p)
우리는 너무 바빴고 허둥거렸으며, 여전히 삶에 대해 어리둥절한 채였으니, 어린 시절 우리의 영혼에 스며들었던 수많은 만화와 만화영화는 기억 창고 깊숙한 곳에 유물처럼 묻혀서 서서히 망각의 늪 속으로 가라앉고만 있었을까?
(11p)
마징가 Z라! 끝없이 적들을 물리치고, 싸우고 또 싸워도 끝나지 않는 싸움,
그게 바로 마징가 Z와 쇠돌이가 처한 상황이었다. 거기다가 적은 갈수록 더
강해져서 싸움을 버티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결국 마징가는 미케네 군단의
적군들에게 처참하게 파괴된다. 반파된 마징가의 모습이 어린 시절 나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었다.
그런데 그 모습이 그렇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이유는 뭘까? 영웅의 패배를
바라보는 안타까움이 컸기 때문인가? 일종의 ‘동심 파괴’의 트라우마였을까?
(16p)
그 시절의 TV 만화영화 중에서도 특히 TBC 동양 방송에서 방영했던
<황금박쥐>의 도입부가 강렬한 인상과 함께 내 기억 창고에 저장돼있다.5
도입부는 “으흠하하하하!” 하는 호탕한 웃음소리와 함께 시작했다.6 바로
황금박쥐의 웃음소리다. 호칭은 ‘박쥐’이지만 실은 박쥐가 아니라 해골
괴인이다. 이 황금박쥐가 악당을 물리치기 위해 등장할 때도 이 웃음소리를
동반했다. 단, 황금박쥐는 호쾌하게 웃기만 할 뿐,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22p)
<서지정보>
초판 1쇄 2023년 10월 12일
글 : 한석훈
펴낸곳 : 이분의일
판형 : 152*225
페이지수 : 266p
ISBN 979-11-92331-60-7 (03100)
<책 소개>
“그때도 지금도 만화는 나와 내 영혼을 사로잡는다.”
- 만화광 교육학자 한석훈
우주 소년 아톰부터 이웃집 토토로까지!
20세기 만화영화로 풀어내는
평범한 대한민국 어른의 자기 이해 퍼즐 찾기!
<지은이 소개>
한석훈
서울 태생으로 서강대 사학과 재학 중 도미하여 톨레도 대학과 인디애나 대학에서 수학하였고 시카고 대학에서 교육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국책연구소에 몸담은 일 있으나 본서에서도 깊이 있게 다뤄진 ‘영원한 소년 콤플렉스’를 구실 삼아 프리랜서로 전환, 2000년 이래로 경희대, 서강대, 성신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협성대 등 10여개 대학에 출강하며 청년들의 인식과 성찰을 심화하는 일에 매진했고, 대학 안팎에서 중ㆍ장년층의 자기이해 교육과정을 구축하고 강의했다. 협성대학교 초빙교수, 경희대학교 객원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서강대와 경희대 강사로 재직 중이다. 다수 대학에서 우수 강의상을 30회 이상 수상하였으며, 저서로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된 유진의 학교, 동ㆍ서 교육이상의 만남(한울 2009)과 선생이란 무엇인가(한언 2012), 죽음과 친해지는 삶(2021) 등이 있다.
<프롤로그>
序: 황금박쥐에서 지브리까지
다시 꿰맞춘 과거사가 현재를 바꾼다.
— 이수헌, Ph.D.
흔히 사람들은 높은 산봉우리, 망망한 바다의 물결, 넓은 강의 흐름,
끝없는 대양, 별의 운행을 구경하러 여행을 떠납니다만 자신들에 대해선
까맣게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 A. 아우구스티누스, 최민순 옮김 (2010). 고백록. 바오로딸, 401p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에 대한 향수가 나이를 먹을수록 진해지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1960년대 이래로 세상에 쏟아져 나온 수많은
만화영화 작품의 복원 영상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끄는 것을 보면 많은 사람이
나이를 먹으며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가 보다. 옛 만화영화나 만화책을
중·장년이 되어 다시 보면 어릴 적에 그것을 보며 느꼈던 정서를 다시 맛볼
수 있게 되고, 향수의 감정은 한층 더 자극받는다. 그런데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진하게 맛보는 이런 순간에 그 사람의 의식 속에서 어떤 의미심장한
심리적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건 아닐까? 막연한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넘어선 어떤 은밀하고도 깊은 의미를 담은 사건이….
(후략)
<책 미리보기>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진하게 맛보는 이런 순간에 그 사람의 의식 속에서 어떤 의미심장한 심리적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건 아닐까? 막연한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넘어선 어떤 은밀하고도 깊은 의미를 담은 사건이...
(5p)
우리는 너무 바빴고 허둥거렸으며, 여전히 삶에 대해 어리둥절한 채였으니, 어린 시절 우리의 영혼에 스며들었던 수많은 만화와 만화영화는 기억 창고 깊숙한 곳에 유물처럼 묻혀서 서서히 망각의 늪 속으로 가라앉고만 있었을까?
(11p)
마징가 Z라! 끝없이 적들을 물리치고, 싸우고 또 싸워도 끝나지 않는 싸움,
그게 바로 마징가 Z와 쇠돌이가 처한 상황이었다. 거기다가 적은 갈수록 더
강해져서 싸움을 버티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결국 마징가는 미케네 군단의
적군들에게 처참하게 파괴된다. 반파된 마징가의 모습이 어린 시절 나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었다.
그런데 그 모습이 그렇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이유는 뭘까? 영웅의 패배를
바라보는 안타까움이 컸기 때문인가? 일종의 ‘동심 파괴’의 트라우마였을까?
(16p)
그 시절의 TV 만화영화 중에서도 특히 TBC 동양 방송에서 방영했던
<황금박쥐>의 도입부가 강렬한 인상과 함께 내 기억 창고에 저장돼있다.5
도입부는 “으흠하하하하!” 하는 호탕한 웃음소리와 함께 시작했다.6 바로
황금박쥐의 웃음소리다. 호칭은 ‘박쥐’이지만 실은 박쥐가 아니라 해골
괴인이다. 이 황금박쥐가 악당을 물리치기 위해 등장할 때도 이 웃음소리를
동반했다. 단, 황금박쥐는 호쾌하게 웃기만 할 뿐,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22p)
<서지정보>
초판 1쇄 2023년 10월 12일
글 : 한석훈
펴낸곳 : 이분의일
판형 : 152*225
페이지수 : 266p
ISBN 979-11-92331-60-7 (03100)
(주)이분의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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