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고등학교 음악 교사이자
Saturday Writer(토요 작가)인 김은하가 만난
반짝반짝 빛나는 학생들 이야기
<지은이 소개>
김은하
https://brunch.co.kr/@clavecin
https://www.facebook.com/clavecin
고등학교 음악교사입니다.
음악, 미술, 예술, 인문학, 교육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사범대학 교육학과 음악교육 석사
중학교, 고등학교 음악교과서 저자 (천재교육/1999~2009)
안산동산고등학교 음악교사 (1995.03.~ 2023. 현재)
슬기로운 고등학교 생활 2021 출간 (이분의일/2022)
슬기로운 고등학교 생활 2022 저자 (이분의일 /2023)
반짝반짝 작은별 2021 저자 (이분의일/2023)
#음악 #미술 #예술 #인문학 #교육 #고등학교음악 #에세이 #교사 #예술가 #에세이스트
<프롤로그>
방학이 끝난 뒤 학교에 가면 주름살이 더 늘어나곤 합니다. 처음에는 이유를 몰랐습니다. ‘왜 그렇지?’ 하고 스쳐 지나갔는데 몇 년 전에야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집보다 학교에서 웃을 일이 더 많아서 그렇다는 것을요.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릅니다. 찡그리는 일도 물론 많지만, 그 사이에서 빛나는 웃음거리들이 저의 삶을 빛나게 해주는 것을 경험합니다.
2022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학교에서 일어났던, 즐겁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담았습니다. 정말 배가 아프도록 웃음이 풍성한 사건이었는데 나중에 기억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일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오늘도 반짝반짝 빛나는 작은 별인 아이들과 보낸 지난 1년을 다시금 기억하며,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게 해준 아이들의 미래가 더 많이 반짝거리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슬기로운 고등학교 생활–반짝반짝 작은 별-은 계속 이어집니다. 고맙습니다.
2023.08.15.(화) 서울
<책 미리보기>
제2화 너희가 꽃인데?
2022.04.15.금
- 선생님, 여기 벚꽃이에요!
내가 말했다.
- 너희가 꽃인데??
- 꺄아악!!
(13p)
제17화 깜빡깜빡
2022.07.15.금
A가 나와서 눈썹을 움찔하면서 눈을 깜빡거렸다.
- A, 누구에게 했던 거야? 그 사람도 나오세요.
B가 나왔고, A와 B는 몸을 옆으로 돌려 서로 눈을 깜빡이며 주고 받았다. 내가 말했다.
- 지금 무슨 뜻인지 말하면서 깜빡거려 봐!
- (폭소) 하하하하.
- (A) 잘 할 수 있지? (깜빡)
- (B) 잘 할 수 있어. (깜빡)
- (폭소) 하하하하.
- … (깜빡)
- … … (깜빡깜빡)
(35~36p)
제44화 밤을 같이 보낸다고요?
2022.10.21.금
- 크리스마스가 뭔가요?
- 12월 24일에 잠들어 12월 26일에 일어나는 날 아냐?
수행평가 이후의 일정을 이야기하면서 달력을 같이 보던 B가 이렇
게 질문하니 C가 대답했다. 내가 물었다.
- 24일에 잠들어 26일에 일어난다는 말이 무슨 말인가요?
- 솔로들은 그렇게 보내는 거죠.
- 그럼, 솔로가 아닌 사람들은 어떻게?
- 24일부터 26일까지 같이 보내는 거죠.
- 밤을 같이 보낸다고요?
- 와아! (모두 웃는다) 하하하하.
- 밤을 같이 보낸다는 말을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는 건가요?
- 와아! (모두 웃는다) 하하하하.
(84p)
제46화 클레오파트라 머리를
2022.10.21.금
- 교복을 단정하게 입었네요.
- 추워서요.
- 거기에 단발머리네요. 요즘 드문 스타일인데요.
- 여름방학 때 캐리비안 베이에 가기 전에 잘랐어요.
- 그게 무슨 말인가요?
- 수영하고 머리 말리고 드라이기로 빨리 말리려고요.
요즘에 자주 보지 못한, 약간 보수적인 스타일의 학생에게 무심코
던진 말이었건만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뒤편에 있는 (약
간 머리가 긴) E에게 물었다.
- E, 이 말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 캐리비안 베이에 같이 갔거든요….
- 아?
- 그런데 클레오파트라 머리를 하고 나타났더라고요.
- 와아!
- (모두 웃는다) 하하하하.
- (D) 너는 수경을 하고 다녔잖아.
- (E) 너는 호피 무늬 선글라스하고 다녔잖아.
- (모두 폭소) 하하하하.
(87~88p)
제87화 너만 타!
2022.12.23.금
지하 1층 급식실에서 탔던 엘리베이터가 1층에서 멈췄다. A선생님이 말씀하셨다.
- 애들이겠네요.
- 그러겠죠.
- B선생님(내 이름)을 보면 화들짝 놀라서 도망가겠네요.
- 하하하하. 그러겠네요.
1층에서 열린 엘리베이터. 기다리고 있던 학생들이 역시나 멈칫하며
깜짝 놀랐다. 나는 가만히 있었는데…. 그러더니 그 무리가 C학생을
엘리베이터 안으로 강하게 ‘밀어 넣으면서’ 말했다.
- 너만 타!
다리를 다친 듯한 C가 떠밀려서 엘리베이터 안으로 튕겨 들어왔다.
(157p)
<서지정보>
초판 1쇄 2023년 11월 30일
글 : 김은하
펴낸곳 : 이분의일
판형 : 152*225
페이지수 : 200p
ISBN 979-11-92331-84-3 (03810)
<책 소개>
고등학교 음악 교사이자
Saturday Writer(토요 작가)인 김은하가 만난
반짝반짝 빛나는 학생들 이야기
<지은이 소개>
김은하
https://brunch.co.kr/@clavecin
https://www.facebook.com/clavecin
고등학교 음악교사입니다.
음악, 미술, 예술, 인문학, 교육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사범대학 교육학과 음악교육 석사
중학교, 고등학교 음악교과서 저자 (천재교육/1999~2009)
안산동산고등학교 음악교사 (1995.03.~ 2023. 현재)
슬기로운 고등학교 생활 2021 출간 (이분의일/2022)
슬기로운 고등학교 생활 2022 저자 (이분의일 /2023)
반짝반짝 작은별 2021 저자 (이분의일/2023)
#음악 #미술 #예술 #인문학 #교육 #고등학교음악 #에세이 #교사 #예술가 #에세이스트
<프롤로그>
방학이 끝난 뒤 학교에 가면 주름살이 더 늘어나곤 합니다. 처음에는 이유를 몰랐습니다. ‘왜 그렇지?’ 하고 스쳐 지나갔는데 몇 년 전에야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집보다 학교에서 웃을 일이 더 많아서 그렇다는 것을요.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릅니다. 찡그리는 일도 물론 많지만, 그 사이에서 빛나는 웃음거리들이 저의 삶을 빛나게 해주는 것을 경험합니다.
2022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학교에서 일어났던, 즐겁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담았습니다. 정말 배가 아프도록 웃음이 풍성한 사건이었는데 나중에 기억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일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오늘도 반짝반짝 빛나는 작은 별인 아이들과 보낸 지난 1년을 다시금 기억하며,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게 해준 아이들의 미래가 더 많이 반짝거리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슬기로운 고등학교 생활–반짝반짝 작은 별-은 계속 이어집니다. 고맙습니다.
2023.08.15.(화) 서울
<책 미리보기>
제2화 너희가 꽃인데?
2022.04.15.금
- 선생님, 여기 벚꽃이에요!
내가 말했다.
- 너희가 꽃인데??
- 꺄아악!!
(13p)
제17화 깜빡깜빡
2022.07.15.금
A가 나와서 눈썹을 움찔하면서 눈을 깜빡거렸다.
- A, 누구에게 했던 거야? 그 사람도 나오세요.
B가 나왔고, A와 B는 몸을 옆으로 돌려 서로 눈을 깜빡이며 주고 받았다. 내가 말했다.
- 지금 무슨 뜻인지 말하면서 깜빡거려 봐!
- (폭소) 하하하하.
- (A) 잘 할 수 있지? (깜빡)
- (B) 잘 할 수 있어. (깜빡)
- (폭소) 하하하하.
- … (깜빡)
- … … (깜빡깜빡)
(35~36p)
제44화 밤을 같이 보낸다고요?
2022.10.21.금
- 크리스마스가 뭔가요?
- 12월 24일에 잠들어 12월 26일에 일어나는 날 아냐?
수행평가 이후의 일정을 이야기하면서 달력을 같이 보던 B가 이렇
게 질문하니 C가 대답했다. 내가 물었다.
- 24일에 잠들어 26일에 일어난다는 말이 무슨 말인가요?
- 솔로들은 그렇게 보내는 거죠.
- 그럼, 솔로가 아닌 사람들은 어떻게?
- 24일부터 26일까지 같이 보내는 거죠.
- 밤을 같이 보낸다고요?
- 와아! (모두 웃는다) 하하하하.
- 밤을 같이 보낸다는 말을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는 건가요?
- 와아! (모두 웃는다) 하하하하.
(84p)
제46화 클레오파트라 머리를
2022.10.21.금
- 교복을 단정하게 입었네요.
- 추워서요.
- 거기에 단발머리네요. 요즘 드문 스타일인데요.
- 여름방학 때 캐리비안 베이에 가기 전에 잘랐어요.
- 그게 무슨 말인가요?
- 수영하고 머리 말리고 드라이기로 빨리 말리려고요.
요즘에 자주 보지 못한, 약간 보수적인 스타일의 학생에게 무심코
던진 말이었건만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뒤편에 있는 (약
간 머리가 긴) E에게 물었다.
- E, 이 말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 캐리비안 베이에 같이 갔거든요….
- 아?
- 그런데 클레오파트라 머리를 하고 나타났더라고요.
- 와아!
- (모두 웃는다) 하하하하.
- (D) 너는 수경을 하고 다녔잖아.
- (E) 너는 호피 무늬 선글라스하고 다녔잖아.
- (모두 폭소) 하하하하.
(87~88p)
제87화 너만 타!
2022.12.23.금
지하 1층 급식실에서 탔던 엘리베이터가 1층에서 멈췄다. A선생님이 말씀하셨다.
- 애들이겠네요.
- 그러겠죠.
- B선생님(내 이름)을 보면 화들짝 놀라서 도망가겠네요.
- 하하하하. 그러겠네요.
1층에서 열린 엘리베이터. 기다리고 있던 학생들이 역시나 멈칫하며
깜짝 놀랐다. 나는 가만히 있었는데…. 그러더니 그 무리가 C학생을
엘리베이터 안으로 강하게 ‘밀어 넣으면서’ 말했다.
- 너만 타!
다리를 다친 듯한 C가 떠밀려서 엘리베이터 안으로 튕겨 들어왔다.
(157p)
<서지정보>
초판 1쇄 2023년 11월 30일
글 : 김은하
펴낸곳 : 이분의일
판형 : 152*225
페이지수 : 200p
ISBN 979-11-92331-84-3 (03810)
(주)이분의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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