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두 번째의 책이 나왔다.
역시 괜한 소리이고 넋두리에 지나지 않는다.
웃어넘겼으면 한다.
<지은이 소개>
우서규
만주 봉천성 서안 출생
서울공업고등학교 토목과 졸업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부설 음악 중등교사 양성소 졸업
광명북중학교 교장 정년 퇴임
제 18회 전국 교육연구대회 1등급 수상
제 38회 경기도 교육자료전시회 특상 수상
대한민국 훈장 목련장 수상
경기도 국수중고등학교, 광명여자중고등할교,
철산여자중학교, 소사중하교, 부흥중학교,
하안북중학교, 충현고등하교, 광문고등학교
교가 작곡
<마치며>
위의 글을 쓰면서 그냥 넘어가서는 아니 될 일이 있다. 60년의 세월을 가난 속에서도 자식을 올곧게 키워준 아내와 없으면서도 아무 말 없이 참아 준 아이들에게 염치 좋게 뒤늦게나마 글을 통해 사과한다.
없는 살림 그만하고 하늘나라로 간 지 만 8년이 되는 날! 연(燕)의 수고로 한 권의 책이 나왔으니 이 한 권의 책으로서 변명이 될는지? 변명이 되었으면 좋겠다.
잘들 있거라! 나는 간다!
내 운명이 기구하여 주변의 친구들은 다 세상을 떠났는데 나 혼자만 90이 다 되도록 국내 최고령 ‘실버밴드’에서부터 시작하여 ‘동대문종합복지관’, ‘안국동 노인복지센터’,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등지에서 ‘기초음악반’을 처음 개설하여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하다가 지금은 쇠진하여 아들네 집에서 여생을 살고 있다. 속절없이 가버린 세월이 아쉽지만, 이제 와선 어쩔 수가 없다.
머릿속에 들어 있는 것, 내가 가지고 있는 것, 홀가분하게 다 비우고 이제 남은 것이라고는 시신을 처치하는 일밖에 없다.
언제일지 아무도 모른다. 얘들아, 내가 눈 감는 날 눈물 흘리지 마라! 누구나 한 번은 가야 할 길을 엄마 곁으로 가고 있다.
잘 갔다고 축복해다오! 잘 갔다고! 그리고 아직 미련이 남아 있는 친구들 잘들 있게나!
2023.10.14.
<책 미리보기>
7. 슬픔이라는 것
그저 주어지는 대로 주면 받고 말면 그만이고 자연대로 그렇게 살자! 그렇게 생각하니 내가 반미치광이가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좋다! 미치광이가 되어도 좋다! 세상이 다 미치광이 같으니까! 나도 미치는 게 당연하다. 부끄러울 게 없다. 다 까마니까! 까맣게 된다고 부끄러울 게 뭐가 있느냐? 부끄럽다고 생각하니까 부끄러운 것이지 아무렇지도 않구나!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슬픔을 맛보려고 한다. 이 세상을 큰 식탁으로 생각해 본다. 하늘에서 내려다볼 때 큰 식탁에는 각종 음식이 준비되어 있고 맛있는 음식이 요리사의 손을 거쳐 진열하게 된다. 요리사의 손을 거치는 동안 싱거운 것은 싱겁지 않게 간을 맞추어 맛을 조절한다.
(p.33)
20. 공평한 세상
나는 생각했다. 생각하고 또 번민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사람의 행·불행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마음속에서인가? 아니면 떳떳지 못한 지난날의 삶에서 나오는 것인가? 그 비밀을 풀어헤쳐 주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 정녕 없는 것일까?
보리수나무는 고사하고 시원한 정자나무 아래서 남들이 생각지도 않는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내가 뭐라고? 개미 새끼만도 못한 미물이 뭐 하겠다고?
위대한 000도, 00도 그 대답을 기다리다 세상을 떠나갔다.
(p. 99)
23. 음높이+음길이=가락
이것을 알기 쉽게 동작 하나하나에 별명을 붙이기로 해본다.
1박은 V자로 표시하고 별명은 ‘따안’이다. 반박은 아주 짧게 끊어서 ‘따’이다. ‘따아’가 아니라 ‘따’이다. 한 박자 쉬는 것은 속으로 ‘으음’이다.
반 박자 쉬는 것은 ‘읏’으로 나타내고 이것을 연속하면 ‘웃따읏따’가
가 된다. 아래 별명을 각 음에 붙여 불러 본다.
(p. 109)
<서지정보>
글/사진 : 우서규
펴낸곳 : 이분의일
판형 : 152*225
페이지수 : 278p
ISBN 979-11-92331-16-4 (03810)
<책 소개>
두 번째의 책이 나왔다.
역시 괜한 소리이고 넋두리에 지나지 않는다.
웃어넘겼으면 한다.
<지은이 소개>
우서규
만주 봉천성 서안 출생
서울공업고등학교 토목과 졸업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부설 음악 중등교사 양성소 졸업
광명북중학교 교장 정년 퇴임
제 18회 전국 교육연구대회 1등급 수상
제 38회 경기도 교육자료전시회 특상 수상
대한민국 훈장 목련장 수상
경기도 국수중고등학교, 광명여자중고등할교,
철산여자중학교, 소사중하교, 부흥중학교,
하안북중학교, 충현고등하교, 광문고등학교
교가 작곡
<마치며>
위의 글을 쓰면서 그냥 넘어가서는 아니 될 일이 있다. 60년의 세월을 가난 속에서도 자식을 올곧게 키워준 아내와 없으면서도 아무 말 없이 참아 준 아이들에게 염치 좋게 뒤늦게나마 글을 통해 사과한다.
없는 살림 그만하고 하늘나라로 간 지 만 8년이 되는 날! 연(燕)의 수고로 한 권의 책이 나왔으니 이 한 권의 책으로서 변명이 될는지? 변명이 되었으면 좋겠다.
잘들 있거라! 나는 간다!
내 운명이 기구하여 주변의 친구들은 다 세상을 떠났는데 나 혼자만 90이 다 되도록 국내 최고령 ‘실버밴드’에서부터 시작하여 ‘동대문종합복지관’, ‘안국동 노인복지센터’,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등지에서 ‘기초음악반’을 처음 개설하여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하다가 지금은 쇠진하여 아들네 집에서 여생을 살고 있다. 속절없이 가버린 세월이 아쉽지만, 이제 와선 어쩔 수가 없다.
머릿속에 들어 있는 것, 내가 가지고 있는 것, 홀가분하게 다 비우고 이제 남은 것이라고는 시신을 처치하는 일밖에 없다.
언제일지 아무도 모른다. 얘들아, 내가 눈 감는 날 눈물 흘리지 마라! 누구나 한 번은 가야 할 길을 엄마 곁으로 가고 있다.
잘 갔다고 축복해다오! 잘 갔다고! 그리고 아직 미련이 남아 있는 친구들 잘들 있게나!
2023.10.14.
<책 미리보기>
7. 슬픔이라는 것
그저 주어지는 대로 주면 받고 말면 그만이고 자연대로 그렇게 살자! 그렇게 생각하니 내가 반미치광이가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좋다! 미치광이가 되어도 좋다! 세상이 다 미치광이 같으니까! 나도 미치는 게 당연하다. 부끄러울 게 없다. 다 까마니까! 까맣게 된다고 부끄러울 게 뭐가 있느냐? 부끄럽다고 생각하니까 부끄러운 것이지 아무렇지도 않구나!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슬픔을 맛보려고 한다. 이 세상을 큰 식탁으로 생각해 본다. 하늘에서 내려다볼 때 큰 식탁에는 각종 음식이 준비되어 있고 맛있는 음식이 요리사의 손을 거쳐 진열하게 된다. 요리사의 손을 거치는 동안 싱거운 것은 싱겁지 않게 간을 맞추어 맛을 조절한다.
(p.33)
20. 공평한 세상
나는 생각했다. 생각하고 또 번민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사람의 행·불행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마음속에서인가? 아니면 떳떳지 못한 지난날의 삶에서 나오는 것인가? 그 비밀을 풀어헤쳐 주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 정녕 없는 것일까?
보리수나무는 고사하고 시원한 정자나무 아래서 남들이 생각지도 않는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내가 뭐라고? 개미 새끼만도 못한 미물이 뭐 하겠다고?
위대한 000도, 00도 그 대답을 기다리다 세상을 떠나갔다.
(p. 99)
23. 음높이+음길이=가락
이것을 알기 쉽게 동작 하나하나에 별명을 붙이기로 해본다.
1박은 V자로 표시하고 별명은 ‘따안’이다. 반박은 아주 짧게 끊어서 ‘따’이다. ‘따아’가 아니라 ‘따’이다. 한 박자 쉬는 것은 속으로 ‘으음’이다.
반 박자 쉬는 것은 ‘읏’으로 나타내고 이것을 연속하면 ‘웃따읏따’가
가 된다. 아래 별명을 각 음에 붙여 불러 본다.
(p. 109)
<서지정보>
글/사진 : 우서규
펴낸곳 : 이분의일
판형 : 152*225
페이지수 : 278p
ISBN 979-11-92331-16-4 (03810)
(주)이분의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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