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남편과 아들 둘을 집에 두고, 비행기 티켓 달랑 끊고 떠나는
워킹맘의 용감무쌍한 산티아고의 썸 여행기
각자 다른 나라, 다른 환경과 지역에서 출발하였지만, 모두 한 목적지를 향해서 따로 또 같이 걸어가는 산티아고 순례길. 헤어졌다가도 또 만나는 그 길.
그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큰 위로와 행복을 느꼈고, 그 속에서 내가 살아있음을 느꼈던 이야기를 생생하고 솔직하게 써 내려갔다.
<작가 소개>
유수경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자”가 인생의 좌우명인 헤드헌터.
23년간 국내외 IT 기업에서 마케팅 팀장으로 근무해오다가, 2017년 IT, 반도체, 이차전지 분야 전문 헤드헌팅 회사를 차리고 헤드헌터로 일하고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것을 인생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로 넣어 두었는데, 2021년에 가려던 계획은 코로나로 인해 무기한 연기되었다. 그 다음해 갑작스런 엄마의 별세를 겪고 나서, 인생에서 하려던 계획은 미루지 말고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밀어 붙이자는 생각으로 2023년 산티아고 순례길을 혼자 떠나게 되었다.
<프롤로그>
50을 넘기는 나이인데, 난 그동안 한 번도 여유롭고 느긋하게살아왔던 적이 없던 것 같다.
대학 졸업 전부터 회사에 취직해서, 일을 했고, 결혼을 했고, 아이 둘을 낳았다. 아이 둘을 낳기 전 날까지 회사에서 일을 했고,
애들을 둘 다 제왕절개로 낳았고 산휴 동안만 휴직하고 산휴가 끝나자마자 바로 복귀했다.
남직원이 9할 수준인 IT회사에서 살아남는 건 실력만으로 될 일은 아니었다. 야근과 술자리 회식도 빈번했다. 큰 아이는 만 24개월에 구립 어린이집의 15:1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는 바람에 그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그 어린 나이에 입소를 시켰다.
입소 첫날, 아이를 떼어놓고 나올 때 애 우는 소리가 어찌나 크게 들리던지, 발이 한 발짝도 떨어지지 않고, 내 인생이 갑자기 서글퍼졌다.
어린이집 바깥에서 서럽게 울다가 1시간 넘게 지각 출근을 하기도 했다.
워킹맘으로 23년 직장생활을 마치고, 2017년, 딱 그 시기로 미리 정했던 건 아닌데, 직장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
인생 2막이 어떻게 펼쳐질지 불안감과 걱정도 가득했지만, 홀로 새로운 일을 잘 해보리란 꿈을 갖고, 사업자 등록을 내고, 내 회사를 차렸다.
IT 업계에 근무하셨던 여성 임원이 홀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오신 얘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이게 딱 내가 언젠가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 1순위가 되었다.
해외의 럭셔리 한 리조트, 5성급 호텔, 고급스런 미슐랭 디너 등 돈만 있으면 이룰 수 있는 여행은 나에게 크게 매력을 주지않았다.
내가 아는 산티아고 순례길이란, 혼자 비행기 티켓만 끊고 배낭 하나 달랑 메고 떠나면 된다.
좀 짧게 걸어도 되고, 좀 길게 걸어도 된다. 세상 모르는 사람들과 알베르게라 불리우는 도미토리 숙소에서 잠도 같이 자게 되며 얘기도 나누게 된다.
10K와 하프 마라톤 약 30회의 참가 경험, 등산도 좀 다녔고, 친구들 사이에 별명이 “국대”인 아줌마가 체력이 부족할 리도 없고, 적당한 돈과 시간만 충분하면 된다.
여기에 플러스! 나의 사교성과 편하게 떠들 수 있는 영어 수준이라면 내 산티아고 순례길은 그 어느 여행 보다도 나한테 꼭 맞는 여행이지 않을까?
원래 떠나기로 계획했던 2021년엔 코로나가 전 세계로 확산되어, 산티아고 순례길의 꿈은 ‘그 언젠가로’ 무기한 연기되었다.
2022년 4월 27일, 울 엄마가 응급실에 실려 가신 지 4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하늘나라로 떠나셨다.
갑작스런 영원한 이별 앞에서 무척 힘들었고, 몹시도 그리웠고, 슬펐고, 죄스럽기도 했다.
눈물이 수시로 났다. 인생에서 꼭 하고 싶은 일을 미루지 말고 밀어 붙여야겠다는 생각이 더더욱 굳건해졌다.
파리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2024년 5월
유수경
<책 미리보기>
인생이 너무나 허무하다는 생각, 덧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도 어느 순간 갑자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한테 피해주지 말고, 후회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강렬해졌다.
(p.11)
숙소를 늘 예약해서 잡고 다녔고, 일종의 “계획 강박”이 내 인생 평생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이제 뭐 어떻게든 되겠지, 어떻게든 해결되겠지 식으로 맘이 바뀌었다고 얘기를 했다. 예약 안 하고 도착해도 괜찮다고 생각이 들고 맘이 편해졌다.
(p.85)
산티아고 길을 걷는 동안,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마음이 참 설레기도 하고, 심장이 쿵쾅대기도 했다. 매일 아침에 길을 나서면서 어제 만난 그 존잘남을 다시 길에서 만나게 될까 내심 기대해보기도 하고, 매일매일이 사람들을 만나는 특별한 썸의 연속이었던 거 같다.
(p.180)
<서지정보>
초판 1쇄 2024년 5월 31일
지은이 유수경
펴낸곳 이분의일
판형 : 142*219
페이지수 : 182p
ISBN 979-11-92331-98-0 (03920)
<책 소개>
남편과 아들 둘을 집에 두고, 비행기 티켓 달랑 끊고 떠나는
워킹맘의 용감무쌍한 산티아고의 썸 여행기
각자 다른 나라, 다른 환경과 지역에서 출발하였지만, 모두 한 목적지를 향해서 따로 또 같이 걸어가는 산티아고 순례길. 헤어졌다가도 또 만나는 그 길.
그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큰 위로와 행복을 느꼈고, 그 속에서 내가 살아있음을 느꼈던 이야기를 생생하고 솔직하게 써 내려갔다.
<작가 소개>
유수경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자”가 인생의 좌우명인 헤드헌터.
23년간 국내외 IT 기업에서 마케팅 팀장으로 근무해오다가, 2017년 IT, 반도체, 이차전지 분야 전문 헤드헌팅 회사를 차리고 헤드헌터로 일하고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것을 인생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로 넣어 두었는데, 2021년에 가려던 계획은 코로나로 인해 무기한 연기되었다. 그 다음해 갑작스런 엄마의 별세를 겪고 나서, 인생에서 하려던 계획은 미루지 말고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밀어 붙이자는 생각으로 2023년 산티아고 순례길을 혼자 떠나게 되었다.
<프롤로그>
50을 넘기는 나이인데, 난 그동안 한 번도 여유롭고 느긋하게살아왔던 적이 없던 것 같다.
대학 졸업 전부터 회사에 취직해서, 일을 했고, 결혼을 했고, 아이 둘을 낳았다. 아이 둘을 낳기 전 날까지 회사에서 일을 했고,
애들을 둘 다 제왕절개로 낳았고 산휴 동안만 휴직하고 산휴가 끝나자마자 바로 복귀했다.
남직원이 9할 수준인 IT회사에서 살아남는 건 실력만으로 될 일은 아니었다. 야근과 술자리 회식도 빈번했다. 큰 아이는 만 24개월에 구립 어린이집의 15:1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는 바람에 그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그 어린 나이에 입소를 시켰다.
입소 첫날, 아이를 떼어놓고 나올 때 애 우는 소리가 어찌나 크게 들리던지, 발이 한 발짝도 떨어지지 않고, 내 인생이 갑자기 서글퍼졌다.
어린이집 바깥에서 서럽게 울다가 1시간 넘게 지각 출근을 하기도 했다.
워킹맘으로 23년 직장생활을 마치고, 2017년, 딱 그 시기로 미리 정했던 건 아닌데, 직장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
인생 2막이 어떻게 펼쳐질지 불안감과 걱정도 가득했지만, 홀로 새로운 일을 잘 해보리란 꿈을 갖고, 사업자 등록을 내고, 내 회사를 차렸다.
IT 업계에 근무하셨던 여성 임원이 홀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오신 얘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이게 딱 내가 언젠가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 1순위가 되었다.
해외의 럭셔리 한 리조트, 5성급 호텔, 고급스런 미슐랭 디너 등 돈만 있으면 이룰 수 있는 여행은 나에게 크게 매력을 주지않았다.
내가 아는 산티아고 순례길이란, 혼자 비행기 티켓만 끊고 배낭 하나 달랑 메고 떠나면 된다.
좀 짧게 걸어도 되고, 좀 길게 걸어도 된다. 세상 모르는 사람들과 알베르게라 불리우는 도미토리 숙소에서 잠도 같이 자게 되며 얘기도 나누게 된다.
10K와 하프 마라톤 약 30회의 참가 경험, 등산도 좀 다녔고, 친구들 사이에 별명이 “국대”인 아줌마가 체력이 부족할 리도 없고, 적당한 돈과 시간만 충분하면 된다.
여기에 플러스! 나의 사교성과 편하게 떠들 수 있는 영어 수준이라면 내 산티아고 순례길은 그 어느 여행 보다도 나한테 꼭 맞는 여행이지 않을까?
원래 떠나기로 계획했던 2021년엔 코로나가 전 세계로 확산되어, 산티아고 순례길의 꿈은 ‘그 언젠가로’ 무기한 연기되었다.
2022년 4월 27일, 울 엄마가 응급실에 실려 가신 지 4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하늘나라로 떠나셨다.
갑작스런 영원한 이별 앞에서 무척 힘들었고, 몹시도 그리웠고, 슬펐고, 죄스럽기도 했다.
눈물이 수시로 났다. 인생에서 꼭 하고 싶은 일을 미루지 말고 밀어 붙여야겠다는 생각이 더더욱 굳건해졌다.
파리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2024년 5월
유수경
<책 미리보기>
인생이 너무나 허무하다는 생각, 덧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도 어느 순간 갑자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한테 피해주지 말고, 후회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강렬해졌다.
(p.11)
숙소를 늘 예약해서 잡고 다녔고, 일종의 “계획 강박”이 내 인생 평생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이제 뭐 어떻게든 되겠지, 어떻게든 해결되겠지 식으로 맘이 바뀌었다고 얘기를 했다. 예약 안 하고 도착해도 괜찮다고 생각이 들고 맘이 편해졌다.
(p.85)
산티아고 길을 걷는 동안,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마음이 참 설레기도 하고, 심장이 쿵쾅대기도 했다. 매일 아침에 길을 나서면서 어제 만난 그 존잘남을 다시 길에서 만나게 될까 내심 기대해보기도 하고, 매일매일이 사람들을 만나는 특별한 썸의 연속이었던 거 같다.
(p.180)
<서지정보>
초판 1쇄 2024년 5월 31일
지은이 유수경
펴낸곳 이분의일
판형 : 142*219
페이지수 : 182p
ISBN 979-11-92331-98-0 (03920)
(주)이분의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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