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 모두의 기억으로 남을, 과천주공아파트 3단지에 살았던 세 명의 유년시절에 관한 소중한 기록
<저자소개>
김세희, 김병수, 길영랑
과천주공아파트 3단지에서 추억을 가진 사람들
김세희 어린시절
김병수 어린시절
길영랑 어린시절
이한진
과천주공아파트 101동 102호, 태어나고 자란 나의 고향이다. 내 고향이 재건축으로 사라진다고 해서 아쉬운 마음과 작별 인사의 의미를 담아 과천주공 1단지를 기록으로 남겨놓은 책을 만들었었다. 기록 작업을 하면서 다른 단지들도 어떤 형태로든 기록물이 하나씩 남아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프롤로그>
이 책은 개별 단지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결국 우리 고향, 동네, 도시의 기록이다. 그래서 개인의 기록이지만, 우리의 기록이기도 하다. 지금은 비록 재건축이 되어서 옛 모습을 찾아보긴 어렵지만, 오히려 그 모습을 볼 수 없는 상황임에도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질 수 있다는 것이 새삼 놀랍고, 반갑고, 감격스럽다.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다면 각자의 머릿속, 마음속에만 머물러 있었을 기억들을 소중하게 꺼내어 기록해 준 청년들에게 참 고맙다. 책을 기획하고, 인터뷰에 참여하고, 영상을 만들고, 제작을 지원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 그리고 또 앞으로 개인의 기억이지만, 우리 모두의 기억으로 남을 소중한 기록을 남겨줄 당신께 미리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7p/ 글쓴이 ; 이한진)
<책 미리보기>
90년대와 오락실
그 작은 공간은, 나에게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장소 이상이었다. 엄마가 집에 안 계실 때,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만화책방과 함께 대피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였고, 기분이 우울한 날, 불안한 날에는 걱정근심을 잊게 해주는 해우소이자, 기분이 좋은 날, 용돈을 받은 날에는 친구들과 함께 기쁨을 발산하는 파티의 장이기도 했다. 만화방처럼 공짜로 앉아 있는다고 눈치를 볼 필요가 없었다는 건 오락실만이 가지는 큰 장점이었다.
(22p / 김세희)
240동 101호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생일 파티를 집에서 했다. 일주일 전부터 크레파스랑 수채화 물감으로 그림을 하나하나 그려서 초대장을 만들어 반에서 친한 친구들에게 주었다. 엄마들끼리도 친한 친구는 이미 진작에 알고 있었고, 같이 준비를 해주기도 했다. 시흥닭집 닭강정, 코끼리분식 김밥이랑 떡볶이, 그리고 꼭 내 옆에 같이 앉아야 하는 동생은 생일파티 필수템. 생일축하 노래 부르기와 생일 선물 증정이 끝나면 맛있게 먹고 놀이터에 나가서 놀았다. 4학년이 되고 나서는 집 밖을 나갔다. 일명 ‘짭서(짭 서울랜드)’라고 불리는 중앙공원 동그란 무대 위에서 돗자리를 깔아놓고 파티를 하기도 했고, 햄버거집이랑 피자집도 갔던 것 같다. 집에서 내 옆을 지키고 있던 내 동생 세대에는 무려 뉴코아 백화점 8층에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 ‘코아랜드’를 빌려서 하기도 했다. 어쨌든 지금 생각해보면 다 엄마가 고생하신 거였다.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69p, 길영랑)
<서지 정보>
초판 1쇄 : 2020년 12월28일
개전판 : 2021년 6월 18일
저 자 : 김세희, 김병수, 길영랑, 이한진
사 진 : 김세희, 김병수, 길영랑, 조용철
드 로 잉 : 우석훈, 최지인
펴 낸 곳 : 이분의일
판 형 : 210 * 148
페이지수 : 98p
ISBN 979-11-89748-57-9 (00810)
<책 소개>
우리 모두의 기억으로 남을, 과천주공아파트 3단지에 살았던 세 명의 유년시절에 관한 소중한 기록
<저자소개>
김세희, 김병수, 길영랑
과천주공아파트 3단지에서 추억을 가진 사람들
김세희 어린시절
김병수 어린시절
길영랑 어린시절
이한진
과천주공아파트 101동 102호, 태어나고 자란 나의 고향이다. 내 고향이 재건축으로 사라진다고 해서 아쉬운 마음과 작별 인사의 의미를 담아 과천주공 1단지를 기록으로 남겨놓은 책을 만들었었다. 기록 작업을 하면서 다른 단지들도 어떤 형태로든 기록물이 하나씩 남아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프롤로그>
이 책은 개별 단지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결국 우리 고향, 동네, 도시의 기록이다. 그래서 개인의 기록이지만, 우리의 기록이기도 하다. 지금은 비록 재건축이 되어서 옛 모습을 찾아보긴 어렵지만, 오히려 그 모습을 볼 수 없는 상황임에도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질 수 있다는 것이 새삼 놀랍고, 반갑고, 감격스럽다.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다면 각자의 머릿속, 마음속에만 머물러 있었을 기억들을 소중하게 꺼내어 기록해 준 청년들에게 참 고맙다. 책을 기획하고, 인터뷰에 참여하고, 영상을 만들고, 제작을 지원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 그리고 또 앞으로 개인의 기억이지만, 우리 모두의 기억으로 남을 소중한 기록을 남겨줄 당신께 미리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7p/ 글쓴이 ; 이한진)
<책 미리보기>
90년대와 오락실
그 작은 공간은, 나에게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장소 이상이었다. 엄마가 집에 안 계실 때,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만화책방과 함께 대피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였고, 기분이 우울한 날, 불안한 날에는 걱정근심을 잊게 해주는 해우소이자, 기분이 좋은 날, 용돈을 받은 날에는 친구들과 함께 기쁨을 발산하는 파티의 장이기도 했다. 만화방처럼 공짜로 앉아 있는다고 눈치를 볼 필요가 없었다는 건 오락실만이 가지는 큰 장점이었다.
(22p / 김세희)
240동 101호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생일 파티를 집에서 했다. 일주일 전부터 크레파스랑 수채화 물감으로 그림을 하나하나 그려서 초대장을 만들어 반에서 친한 친구들에게 주었다. 엄마들끼리도 친한 친구는 이미 진작에 알고 있었고, 같이 준비를 해주기도 했다. 시흥닭집 닭강정, 코끼리분식 김밥이랑 떡볶이, 그리고 꼭 내 옆에 같이 앉아야 하는 동생은 생일파티 필수템. 생일축하 노래 부르기와 생일 선물 증정이 끝나면 맛있게 먹고 놀이터에 나가서 놀았다. 4학년이 되고 나서는 집 밖을 나갔다. 일명 ‘짭서(짭 서울랜드)’라고 불리는 중앙공원 동그란 무대 위에서 돗자리를 깔아놓고 파티를 하기도 했고, 햄버거집이랑 피자집도 갔던 것 같다. 집에서 내 옆을 지키고 있던 내 동생 세대에는 무려 뉴코아 백화점 8층에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 ‘코아랜드’를 빌려서 하기도 했다. 어쨌든 지금 생각해보면 다 엄마가 고생하신 거였다.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69p, 길영랑)
<서지 정보>
초판 1쇄 : 2020년 12월28일
개전판 : 2021년 6월 18일
저 자 : 김세희, 김병수, 길영랑, 이한진
사 진 : 김세희, 김병수, 길영랑, 조용철
드 로 잉 : 우석훈, 최지인
펴 낸 곳 : 이분의일
판 형 : 210 * 148
페이지수 : 98p
ISBN 979-11-89748-57-9 (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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